나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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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새끼들 모습을 훔쳐봄
어미를 닮아 경계심 엄청 많다. 내가 밥주는 사람인데도 내 목소리가 들리면 구멍을 찾아 순식간에 사라진다. 노는 모습을 담으려 비디오모드로 폰을 놓고 찍는다. 많이 컸네 곧 젖을 떼겠구만.. 어디보자 이놈들
2021.09.24 -
나비 커플
노랑나비와 충주나비가 드디어 짝지가 되었다. 충주나비가 미련스럽게 따라다니더니 결국 해냈구나. 행복해라!
2021.06.10 -
출산이 가까운 나비
곧 엄마가 될 나비의 몸이 너무 무겁다. 출산이 임박한 듯 하다. 예민하고 의심많은 나비가 허기가 졌는지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근처에서 출산하려나.. 걱정된다. 건강하게 출산하길 바라는 마음
2021.04.27 -
만남
뜨억~ 허니 둘이 만났다. 나비는 살짝 경계하면서 째려봤다. 두부는 이 상황이 뭔지 모르고 다른곳에 신경을 쓴다. 나비는 한김 빠졌는지 자리를 떠났다. 둘이 사이좋게 지낼것 같다. 무관심으로.
2021.03.15 -
불안 초조 속에서의 식사
두부가 오고부터 자취를 감추었던 나비가 어스름한 저녁시간에 나타났다. 배고픔에 못이겨 틈을 보다가 용기를 낸 듯 하다. 나비가 오는 시간에 두부는 늦은 낮잠을 청했다. 많이 먹고 힘내라! 나비야!
2021.03.10 -
길고양이 길들이기
저를 해치지 않을거란걸 눈치챘나보다. 사료를 주면 들어와서 잘 먹는다. 아직 건드리는건 허용치 않는다. 냉정한 놈 사료를 갖다 바친게 어언 며칠인고
2021.02.08 -
길고양이 나비의 근황
이틀만에 등장한것 같다. 오늘도 통조림과 사료로 꼬시는중이다. 밥만 먹고 다시 떠났다.. 불안한지 자꾸 살핀다.
2021.01.30 -
고양이 이름은 나비
꼬셨나 했더니 아닌가보다. 한참을 줄다리기했다. 길고양이라 의심이 많아서 그런걸까? 아니면 원래 고양이가 다 저런가? 개보다 더 복잡한 동물인가보다. 고양이 꼬시는 모습 킁;;
2021.01.27 -
고양이 이야기 1편
이런 저런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다 큰 고양이를 데려오게 됐다. 키운지 4년이 넘은 놈의 이름이 “나비”다. 숫놈인데 왜 다들 고양이 이름을 나비로 짓는 걸까 모르겠다. 어린 고양이를 분양받은적은 있지만 이렇게 다 큰 고양이를 데리고온건 처음이다. 이불보따리. 먹이통. 응가하는 모래통. 쿠션까지 모두 챙겨 주셨는데 시내에서 사는 고양이는 이런것들이 필요할련지는 모르겠다만 시골고양이들에겐 전혀 필요치 않아보인다. 눈빛보니 적잖은 경계태세다. 그런데 어쩌냐 이놈아! 나 나랑 안살면 거리로 나가앉게 생겼어!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