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방앗간-현대방앗간

2021. 2. 16. 17:37...오늘 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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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들기름 콩가루 고춧가루를 빻으러 늘 가는 단골 방앗간이 있다. 처음보는 이들도 쉽게 다가가서 말 걸고 들어주고 이야기하는 놀이방 같은 분위기의 그곳
기다리면서 알뜰정보도 공유하곤 한다.
농사에 대한 비법이나 작목관리 등을 귀동냥해서 올때도 많다.
오늘은 콩가루를 만들러 들렀다.
날씨가 추워 그런지 아니면 오후시간대가 늦어 그런지 조용하다.

시간이 걸린다해서 바로 옆집 국수공장을 방문했다.
특별히 사 갈것은 없어서 살짝 구경만 하고 나왔다.
때가 겨울이라 그런지 만두피가 제일 잘 나가는것 같다.
만두피가 50장에 삼천원
콩은 삼척산 콩을 산다고 한다.
콩국수를 만들때 사용하는것 같다.
다음에 와서 국수 꼭 사가야지..


둘러 왔건만 아직이다.
콩을 볶아 식히기를 몇번 반복해서 가루를 내는거라 시간이 제법 걸리는가보다.
그냥 앉아서 기다려야지..

방앗간과 국수공장이 있는 일층은 다닥다닥 상가가 들어서 있고 그 위 이층은 보살들이 모여있는것 같다.
연꽃등에 먼지가 뽀얗다.. 세월을 말해주는 것인가?
하늘과 통(?)한다는 이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는게 재미있다.
반시간정도 기다리니 다 됐다.
수고했다는 인사를 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밥을 기다리고 있을 백성들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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