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2020년)
매서운 추위와 바람이 연 이틀 전국을 휘저어 놓는다. 골짜기바람에 웬간한 살림살이는 바람에 내주었다. 아직도 가져갈것이 남았는지 밤새 바람에 덜그덕거리는 세간살림소리가 난다. 2020년 마지막 날 작년 이맘때에는 그나마 희망의 싹이 남아 있었는데.. 올 일년내내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인해 업 상황이 말이 아니다보니 희망도 어쩌면 사치라고 생각이 든다. 현재를 유지하고 건강을 잃지 않는 그정도의 바램? 양가 어르신들 무탈하게 새해 넘기시길 바라는 마음. 그렇게 납작 엎드려 기다리다 보면 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그정도의 희망... 다른거 뭐 있겠나.. 아프지말자. 돈이야 평생 버는거.. 조급해 말고 아프지나 말자.
20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