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어제 양파를 새벽에 캤다. 폰으로 날씨를 보니 아침7시에 비가 잡혀 있었다. 부랴부랴 양파를 다 캐고 드디어 7시 하늘을 보니 먹구름만 끼고 비는 안온다. 덕분에 빨리 일을 끝내긴 했네. 다양하게 심었더니 수확의 기쁨도 두배다. 잘 여물어서 양파에서 수박 잘익은 명쾌한 소리(톡톡)가 난다. 아는 사람은 알지. 경쾌한 이 소리를 뿌리와 껍질부분을 말끔하게 말려서 저온저장고로 보내야 양파작업이 다 끝나는거다. 일년 양파 넉넉히 쓸 수 있어 좋다.
202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