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잘 견뎌 준 수국에게 또한번의 시련을 줘야겠다. 가지가 삐죽 나온게 눈에 거슬려 이발해 주고 잘린 가지는 가식해 두었다. 뿌리가 자라면 또 심어줘야겠지 상처가 나서 초록 속살이 보인다. 옆에 어수선하게 자란 것들도 이발 정리 해 주는데 등짝을 내리쬐는 햇볕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