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강된장
냉장고를 뒤지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식자재가 숨겨져 있다. 까도 까도 속을 알수 없는 양파같은 냉장고랄까? 그 순간에는 넣어 두고 바로 먹어야지 했던게 쌓이고 쌓여서 냉동실 냉장실을 가득 채우고 만다. 요즘은 냉장고 비우기 기간이다. 오늘은 우렁이.. 언제적인지 가물가물 하다. 냉동실에 있는 우렁이를 해동시켜 박박 문질러 깨끗하게 준비한다. 오동통한 살이 먹음직해 보인다. 냄비에 촌된장을 풀어 놓고 불을 땡겼다. 마늘 양파를 넣고 비릿한 우렁이 맛이 남아 있을까 싶어 미향을 두어숫가락 넣었다. 처음 미향 미정 이런것들이 이름이 여자이름이라 속으로 재미있다 느끼기도 했었다. 그리고 냉동실에 얼려 놓은 청량고추 10개를 대충 썰어 얹었다. 뚜껑을 닫고 계속 졸인다. 뻑뻑해질때까지 계속 강된장을 매꼼하면서 짭..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