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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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이야기 2편
고기메뉴 발상으로 시작된 닭사육은 닭장만들기. 사료 사대기. 날짐승으로부터 닭 보호하기 등 기타등등의 일로 일이 커졌다. 지나가는 옆동네 개도 걱정스럽다. 닭똥냄새에 개들이 지나가다가 닭장을 어슬렁거리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 얘기로는 개가 닭을 잡더라는 이야기도 들은 터라 더더욱 경계해야 한다. 그러다가 닭 보살핌이 귀찮아질때면 이런 생각도 한다. ‘쟤들은 왜 저렇게 무기력한거야?’ 누가 시작한 일인게 쟤들을 탓하다니.. 7,8개월 키우니 다 컸다. 벼슬도 멋진 수탉 자태가 늠름하다. 사진으로도 보지만 수탉 개체수가 암탉 수보다 3배이상이다. 비와 눈을 막으려고 소나무가지로 닭장 천창을 꾸며주었다. 저리 평화로와 보여도 닭장 들어가서 분위기를 보자면 살벌하다. 사진에 안보이는 수탉들은 보이는 수탉들에..
2020.12.27 -
닭 이야기 1편
올해 초 부화기를 샀다. 35만원 정도 되는 적잖은 돈으로 큰맘 먹고 샀다. 병아리 부화시켜서 고기메뉴를 추가하자한다. 깊이 생각지 않고 부화기를 사서 병아리를 부화시켰다. 그런데 병아리때는 암수구분이 힘들어 중닭이 될때까지 먹이만 줬다. 벼슬이 올라오는걸 보고서야 대충 암수 구분이 되었다. 암 수 비율이 너무 안맞는다. 수닭이 암닭에 비해 너무 숫자가 많다. 매일 수닭들은 암닭을 차지하려 전쟁이다.
202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