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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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어제 양파를 새벽에 캤다. 폰으로 날씨를 보니 아침7시에 비가 잡혀 있었다. 부랴부랴 양파를 다 캐고 드디어 7시 하늘을 보니 먹구름만 끼고 비는 안온다. 덕분에 빨리 일을 끝내긴 했네. 다양하게 심었더니 수확의 기쁨도 두배다. 잘 여물어서 양파에서 수박 잘익은 명쾌한 소리(톡톡)가 난다. 아는 사람은 알지. 경쾌한 이 소리를 뿌리와 껍질부분을 말끔하게 말려서 저온저장고로 보내야 양파작업이 다 끝나는거다. 일년 양파 넉넉히 쓸 수 있어 좋다.
2021.06.19 -
집게
이런게 있다는 소문이 돌자 백성은 총알같이 사왔다. 비닐봉지로 가득 두개나.. 고추에, 오이에, 가지에, 조롱박에, 모두 집게를 찝어 놓았다. 편하긴 한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 열심히 찝고 있는 앞에서 김새는 말은 할 필요 없고.. 혼자생각
2021.06.15 -
여름배추
작년에도 여름배추를 심었었다. 조금 자라더니 포기를 안지 않고 꽃대가 바로 올라와서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어릴땐 잘 모른다. 멀칭을 하고 하나하나 심는다. 지그재그로 올해는 제대로 된 여름배추를 먹고 싶다.
2021.05.20 -
대파밭- 김매기
작년 가을에 심은 대파가 이른 봄부터 열일한다. 오늘은 이 기특한 대파가 자라고 있는 밭을 보드랍게 흔들어 주고 풀도 잡아주려 한다. 이렇게 긁어 주면 손 안대었을 때보다 훨 잘 자란다. 식물은 주인 발소리 듣고 자란다 하지 않던가..
2021.03.14 -
감자씨- 감자 농사 준비
감자를 심으려 씨를 고른다. 겨우내 얼어서 못쓰게 된 감자도 있고 싹이 안 난 감자고 있고 썩은 감자도 있고.. 불량은 모두 골라 내고 튼실한 놈으로만 씨를 한다. 튼실한 씨감자 끝에 소복이 씨가 올라오는 부분은 잘라준다. 싹이 여러개 올라 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저장해 두었던 감자씨 감자씨가 달리 있는게 아니고 농사지은 감자중에 작은것을 골라 씨로 분리해 놓은 것이다.손질한 감자씨 영상화질이 헝..
2021.03.11 -
마늘심기
때는 늦었지만 근래들어 가장 포근한 오늘 마늘을 심었다. 일요일부터 비나 눈이 오고 추워진다는데...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심어놔봤다. 안심고 봄에 심어봤더니 씨가 반도 안남고 썩어 버리더군 농사는 정말 때를 놓치면 안된다.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