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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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꺾은 날- 두물째
고사리를 새벽별보기 운동하듯 일찍 꺾었다. 두시간 조금 넘게 걸린듯 하다. 봄가뭄이 시작인지 며칠간 빗물맛을 못 봐 그런지 고사리가 바로 펴버렸다. 그래도 타 나물 해먹듯 하면 펴버린 고사리도 나물로 해먹긴 좋아서 꺾는다. 3~4일에 한번씩 이정도 양이 나오는데 5월 중반까지는 수확 가능할것 같다. 당연 첫물보다야 끝물이 안좋긴 하다. 업에 쓰는 나물이라 (판매용이 아닌) 좀 펴건, 세건( 늙건) 괜찮다.삶아 널어 말린다. 고사리나 나물을 삶아 말려 놓을 때의 팁이라면 애초 삶을때 푹 무르게 삶아야 후에 먹으려고 삶을때 부들부들해져서 먹기 좋다. 처음에 삶을때 귀찮다고 슬쩍 삶아 놓으면 나중에 먹으려 삶아도 부들해지지 않고 질겨진다.올해도 내가 생산한 부식으로 건강한 밥상을 만들거다.
2021.04.24 -
고사리
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고사리를 심은 지 십년이 다 되어 간다. 올해 들어서는 첫 수확인 셈이다.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개중 불쑥 커버린 고사리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번 꺽어준다. 고사리밭의 고사리는 대략 이렇다. 다 꺽으니 이런 소쿠리 두개정도 푹 삶아서 말려야 작업이 끝난다. 바람이 좋아 하루만에 거반 다 말랐다. 하지만 군데군데 덜 마른 고사리가 있어서 소쿠리에 옮겨 담아 며칠 더 말려야 한다. 가느뎅뎅한 고사리 그래도 먹고사리( 대가 굵은)보다 세고사리(대가 가늘은)가 훨씬 맛있다. 이제 한두달동안 삼사일에 한번씩 꺽어야 한다. 첫수확이 올해는 모두 빠른것 같다.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