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농사(1)

2023. 3. 18. 16:46...오늘 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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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농사의 첫단계는 밭만들기
눈이 녹으면서 바로 거름을 펴 놓고  트렉터로 밭을 갈아 놓았다.
오늘은 골 만들고 비닐 씌워 감자씨만 넣으면 될수 있게 준비하는 작업이다.

고루 잘 갈렸나 모르겟네

걸려 있는 끈을 메고 소가 되는게 나의 역할이다.
소(나)가 나아가면 쟁기를 밭에 대고 따라가면 된다.

보통일이 아니다.
한골 가서 쉬고 다시 돌아와서 쉬는데 다리가 후들거린다. 심장은 또 먼일인가 하고 쿵쾅거린다.
몹시 긴장했나보다.
심장아 ! 괜찮아
저 멀리 팔자 좋은 두부만 신났다.

두시간만에 완성된 밭
농기구 모두 챙겨서 밭에서 철수한다.

내친김에 감자씨도 준비한다.
한덩어리에 감자 눈 하나만 남기려 무척 노력했다.

감자 모서리에 소복하게 모여있는 칠성배기는 잘라낸다.
다른부분에 눈이 없을때는 칠성배기를 반 갈라 눈으로 쓰지만 다른 눈이 있을경우 칠성배기를 놔두면  여러싹이 올라와서 쫄감자 풍년이 될거다.

옆에 튀운 싹이 보인다.

살을 넉넉하게 붙여 잘라야 감자가 튼튼하게 자란다.
넉넉하게 자른 살이 감자싹의 양분이 될거니까
감자눈 작게 따고 살을 따로 남겨 반찬 해 먹으려 하면 올해 큰 감자를 기대하지 말아야한다.
그냥 감자한테 양보하라.
이제 좀 쉴까보다.
봄이라 그런가 . 조금만 움직여도 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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