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의 활약

2020. 12. 31. 19:44...오늘 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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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파티를 위해 아껴두었던 쿠폰들을 모두 모아 장을 보러 나갔다.
시동 부릉부릉=3=3
기분좋은 출발이다.
나의 애마 스파크는 미끄러지듯 눈 감고도 다닐만큼 익숙한 길을 유유히 달렸다.
그러기를 2,3 분
앞차에 막혀 나의 질주는 끝났다.
뭐지.. 이 속도는?
30~40 킬로로 가는 앞차를 추월하려하니 중앙선을 밟고 양다리로 운전한다?
하.. 따라가자니 답답하고 추월하자니 양다리로다.
어떤놈이길레 저모양으로 운전을 하나 하고 거릴 좁혀봤다.
뒤통수는 분명 남자다.
차 마크를 보니 내가 아는 익숙한 H 나 S ,+ 이런건 아니다.

대체 머여..

옷이나 차 메이커에는 전혀 문외한인 나에게 저런 마크는 아무 의미가 없다.
옷은 편하면 좋은 옷이고 차는 잘달리면 좋은 차다.
옆좌석 아들한테 물었다.
“저건 먼차냐.. 대체 속도도 못내는 차는 그냥 머리에 이고 가던지...운전은 똥구멍으로 배웠나 양다리가 뭐냐..”
아들은 저 마크는 외제차 벤츠란다.
접촉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라고 거리를 두라는데 먼 외제차가 나의 애마 스파크만도 못하냐고..
국도에서 30~40 으로 갈거면 그냥 걸어 다녀라.
사거리에서 비보호 우회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는 밴츠 운전자를 째려 보면서 지나쳐 갔다.
차는 달려줘야 좋은거다.
규정속도내에서 교통방해없는 속도를 맞춰 나가야한다.
추월하려니까 양다리라니.. 지금 생각해도 정말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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